강동 '그란츠' 임의공급 4 대 1
대출 규제·금리인하 지연 우려
서울 강동구에서 ‘줍줍’(임의공급) 물량이 나왔지만 청약 성적은 기대 이하였다. 청약 단지도 한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와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 등이 맞물려 청약시장에서 수요자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강동구 성내동 ‘그란츠 리버파크’(투시도)는 지난 18일 미분양 주택 60가구의 임의공급에 나서 248명이 청약했다. 평균 경쟁률은 4.1 대 1이었다. 지난 8월 1순위 청약 당시 경쟁률(19.8 대 1)보다 크게 낮았다.
임의공급에는 청약 통장이 필요 없고 재당첨 제한 등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전국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제약 조건과 벌칙 조항이 거의 없어 일반적으로 1순위 청약보다 높은 경쟁률을 보인다. 하지만 이날 임의공급에서 1순위 청약보다 경쟁률이 낮아 미분양 해소에 시간이 걸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9일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아크로 베스티뉴’의 217가구 1순위 모집에는 청약 통장 1229개가 쓰였다. 평균 경쟁률은 5.7 대 1에 머물렀다. 전날 특별공급 경쟁률은 2.4 대 1이었다. 이 단지는 DL이앤씨의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를 경기도에 처음 적용한 아파트다. 전용면적 84㎡의 공급가격은 최고 15억7440만원에 달해 인근 시세보다 높다. 커튼월룩(유리 패널 외관) 적용, 수영장을 비롯한 대규모 커뮤니티 조성 등 고급화 설계를 적용한 게 관심 대상이다.
현대건설은 1·2단지 1차 공급에서 조기에 ‘완판’(완전 판매)한 대전 유성구 학하동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의 3·5단지를 대상으로 2차 공급에 나선다. 이날 1순위 청약에서 3단지 955가구 모집에 7161명, 5단지 253가구 모집에 6012명이 통장을 썼다. 평균 경쟁률은 각각 7.5 대 1, 23.8 대 1이었다.
출처: 집코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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