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가가 계속 오르면서, 하루라도 빨리 새 아파트를 분양받으려는 시장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 특히, 다음달 제로 에너지 건축물 규제 등 분양가 상승을 부추기는 정책이 쏟아지고 있어 당장 청약을 진행하는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높은 분위기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격은 1년 전보다 10.4%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6억 원 아파트를 분양 받을 경우 6000만 원 이상의 부담이 가중된 셈이다. 전월보다는 0.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는 흐름이다.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 조감도.[대우건설 제공]
앞으로도 분양가는 계속 오를 거란 전망이 많다. 원자재값·인건비 상승 등 공사비와 분양가 인상 요인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다음달부터 30가구 이상 민간 아파트에 제로에너지 건축물 5등급 인증(에너지 자립률 20~40%)이 의무화된다. 제로에너지 인증이 시행되면 단열재, 고성능 창호, 태양광설비 등을 도입해 효율을 높여야 한다.
여기에 층간소음 보완시공 의무 적용, 전기차 화재대응시설 의무 구축 등 대기 중인 법안도 적지 않다. 최근엔 미국 관세전쟁과 원·달러 환율 고공행진 여파로 수입 의존도가 높은 자재 가격이 오르고 있다. 층간소음 보완시공을 권고에서 의무사항으로 강화하는 법안이 발의된 것도 공사비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땅값 상승으로 추가 개발에 필요한 비용 부담도 더욱 커졌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지가는 2.15% 올라 2023년(0.82%)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시행사들도 신규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늘어나고 있으며, 결국 공급은 더욱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에 더해 유망한 사업장이 아니면 프로젝트파이낸싱(PF) 경색도 여전해 시행사들이 사업 추진이 만만치 않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일부 도심 및 우수 지역에서는 최근 몇 년 사이 땅값이 20~30% 정도 올라서 신규 아파트를 공급하기에는 토지 매입 부담이 매우 커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미 착공 실적은 역대 최저 수준이다. 국토부 통계에 따르면 작년 수도권 착공 물량은 15만1000여 가구에 거쳐 2021년 23만5000여 가구 대비 65% 수준으로 줄었다. 수도권 입주 물량도 크게 준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은 12만8000여 가구, 내년은 8만1000여 가구 입주가 예정돼 있다. 내년은 10년간 평균 입주 물량(17만7000여 가구)과 비교하면, 9만5000여 가구 가량 줄어들 예정이다.
희소성이 커지면서 신축 아파트 가격도 뛰고 있다. 지난해 수도권 입주 1~5년차는 6.18% 올라 10년 초과(2.48%)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 봄 분양에 돌입한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가 대표적이다. 단지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동 일원(은화삼지구)에 들어서며, 전용면적 59·84㎡ 총 2043가구 규모다.
계약 부담을 크게 낮춘 혜택도 시선을 끈다. 계약금을 5%로 낮췄고, 1차 계약금은 500만 원 정액제를 실시한다.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 후 전매가 가능하며, 특히 중도금 대출체결 전 전매가능 일자가 도래한다.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는 용인시 처인구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미래가치로 주목받고 있다. 원삼면 일대에는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가 조성 중이며, 지난 2월 415만㎡ 부지에 1기 팹(Fab·반도체 공장)이 착공에 들어갔다. 이후 나머지 3개 팹도 순차적으로 완공될 계획이다.
추가로 이동·남사읍 일대에는 삼성전자가 360조 원을 투자해 팹 6기 등을 짓는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용인 역북·고림지구 생활권을 공유해 이마트, CGV를 비롯해 용인중앙시장, 처인구청 등이 가깝다. 단지 바로 옆에 도보 통학 가능한 초등학교 부지도 계획돼 있고, 동탄2신도시 내 학원가 이용도 편리할 전망이다.
종로엠스쿨이 은화삼지구에 들어서 초·중등 영어, 수학 등 교과목을 대비할 수 있는 강의를 제공하며, 입주민 자녀를 대상으로 2년간 수강료 30% 할인 혜택도 제공 예정이다. 단지와 인접한 부지에는 공공도서관인 남동도서관이 준공 전 들어설 예정이라 입주민들은 독서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분양가 상승과 공급 감소가 맞물리면서, 입지가 우수하고 배후 수요가 탄탄한 신축 아파트는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의 관심을 받을 것이며, 계약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KPI뉴스
https://vivreasaintmaime.com/